🚶‍♂️ 혼자 걷는 길, 함께 이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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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속리산 등반코스의 정수, 상환암을 지나 만나는 백두대간의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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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속리산 등반코스의 정수, 상환암을 지나 만나는 백두대간의 절경

by 몽당샤프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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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속리산’이라는 이름에 이미 설렘을 품었을 것이다.
충청북도 보은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백두대간 중심에 우뚝 선 명산이자, **천왕봉(1,058m)**이라는 이름만큼이나 기품 있는 정상 풍경으로 유명하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속리산의 대표 등산 코스 중 하나인 법주사에서 출발하여 상환암을 지나 천왕봉까지 오르는 코스다.
산의 품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마주한 고요함과 장엄함—그 하루의 기록을 공유한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입구에서 반드시 코스 확인은 필수!!!!!!!!!!!!!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오늘은 천왕봉입니다~~~~


🛕 법주사에서 시작하는 속리산의 첫걸음: 고요함과 기원의 숲길

속리산 등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문을 지나면, 이내 천년고찰의 품격이 피부에 와닿는다.
속리산이라는 이름(俗離山)은 "속세를 떠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법주사를 지나는 이 길은 단순한 등산로라기보다는 속세와 자연 사이를 잇는 경계에 가깝다.

법주사 뒤편으로 이어진 등산로는 석문(石門)을 지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 구간은 비교적 완만하며, 울창한 소나무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걷기 좋다.
가을엔 단풍, 봄엔 진달래와 벚꽃, 여름엔 짙은 녹음이 길동무가 되어준다.
약 40~50분 정도 오르면 세심정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속리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짧은 휴식지로 인기 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법주사를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이죠?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이른 새벽인데도 운동하시는분들께서 나오셨내요^^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오른쪽으로 법주사를 지나쳐 임도를 따라 걸어갑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유명한 세조길을 따라서 긴 길을 걷고 또 걷기를 시작해야합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계곡의 물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시원한 물소리가 좋아요`~~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세조길도 이제 세심정까지 오면 끝이 보입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왼쪽은 문장대! 오른쪽은 천왕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 세심정 갈림길이죠


🚩 상환암에서 마주한 침묵의 시간: 속리산이 품은 또 하나의 성소

세심정을 지나면 경사가 점차 가팔라지며, **상환암(上還庵)**으로 이어진다.
이 암자는 산 중턱의 절벽 위에 지어진 작은 암자이지만, 고요함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상환암은 속리산 깊은 곳에 자리잡은 수도처이자 기도처로, 종종 묵언 수행자가 머무르기도 한다.

상환암까지의 길은 돌계단과 암반길이 반복되며 체력 소모가 크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미 절반의 성공이다.
절벽 너머로 펼쳐지는 남쪽 능선과 숲의 결, 들려오는 바람 소리는
세상의 소음을 잊게 만든다. 잠시 숨을 고르며, 속리산이 품은 시간을 느껴보자.

※ 꿀팁: 상환암에서 약간 더 올라가면 관음봉 방향 갈림길이 있는데, 이때 ‘천왕봉 방향’으로 곧장 진행해야 최단 루트로 갈 수 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이제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자연의 숨소리를 마음껏 느껴보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그렇게 오르막 길을 걷다 보면 구급함이 보이고 작은 밭이 보이면 상환암 근처입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성환암을 가는 마지막 철계단입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작은 곳이지만 고요하고 쉼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곳입니다.


🏔️ 천왕봉 정복, 백두대간의 숨결을 품다: 땀으로 마주한 풍경의 절정

상환암 이후부터 천왕봉까지는 속리산 등반의 하이라이트다.
돌계단, 흙길, 나무 데크가 이어지며 체력적 부담이 크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풍경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워진다.

특히 마지막 구간은 나무가 낮아지며 시야가 열리는데,
정상 직전의 작은 쉼터에서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가 만나는 경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천왕봉에 도착하면, 한자로 적힌 ‘속리산 천왕봉’ 표지석이 산객을 맞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소백산맥과 금수산 능선까지 보이며,
등산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감탄을 표현한다.
“아, 이래서 또 산에 오지.” 그렇게 속리산은 또 하나의 기억을 남긴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상환석문을 나타내는 쉼터입니다. 이 곳에서 잠시 쉬고 석문을 지나가시길 추천드려요^^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왼쪽이 들어가기 전, 오른쪽이 통과하고 나온 후 입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문장대에서 합류하는 마지막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천왕봉! 왼쪽으로가면 문장대 입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합류지점을 지나면 헬리포트 지점이 나오면 정말 정상이 거의 다 왔습니다!!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법주사부터 천왕봉까지

🌄 짜짠~~~~ 드디어 정상^^ 문장대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코스입니다!! ㅎㅎ


✅ 속리산 법주사~천왕봉 코스 요약 & 팁

구간 예상 소요 시간 난이도

법주사 → 세심정 약 50분 ★☆☆☆☆
세심정 → 상환암 약 1시간 10분 ★★★☆☆
상환암 → 천왕봉 약 1시간 30분 ★★★★☆
전체 소요 시간 (왕복 기준) 약 5~6시간 ★★★★☆

 

총 거리: 약 9km (편도 기준)
난이도: 중상 (상환암 이후 급경사 구간 있음)
준비물: 등산화, 스틱, 물 1.5L 이상, 간단한 간식 (에너지바 등), 바람막이 필수
계절별 특징:

  • 봄: 진달래와 벚꽃길
  • 여름: 녹음과 계곡 물소리
  • 가을: 화려한 단풍
  • 겨울: 설경과 고요한 눈산행

🧭 마치며 – 속리산은 길이 아니라 경험이었다

속리산은 단순히 걷는 산이 아니었다.
법주사의 고요함에서 출발해 상환암의 침묵을 지나, 천왕봉의 웅장함으로 마무리되는 한 편의 서사시.
이 코스를 걷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그날의 냄새와 바람이 마음 한구석을 계속 울린다.

만약 ‘이번엔 제대로 된 산을 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속리산 법주사~천왕봉 코스는 그에 대한 가장 완벽한 대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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